














여행의 피로 때문에
어젯밤엔 일찍 잠에 들었다.
일찍이라 해봐야 1시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은 관계로,,
겨우겨우 8시 반이 다되서 일어났다.
샤워하고 우유한잔 마시고
오늘은 시카고 다운타운 구경 고고싱
예쁜 건물들과 샤갈과 피카소를 감상하고
미국인 처럼 점심좀 먹어보겠다고 ㅋ
친구랑 샐러드와 버거를 사서
밀레니엄 파크에 갔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아주 한가로이 늦은 점심을 즐기고,
잔디밭에서 그대로 낮잠 ㅋㅋ
한 30분 정도 잔 것 같은데
얼굴이 벌겋게 되버렸다;;;
지금도 화끈화끈 거림;;
여튼 천국과도 같은 시간들을 보내고,
저녁엔 공짜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감상했다.
멘델스존과, 슈만과 하이든...
이 곳이 지상낙원인가~~~
저녁엔 아름다운 분수까지 ㅠㅠ
졸린다.
자야것다....;
밀린 이야기들
사진과 함께 올려야하는데,,
자꾸 귀찮아진다 ㅠㅠ 으흐흑
이 글도,, 쓰기 귀찮았는데
워낙 엄마가 소식이 궁금하다 하시어,,,
엄마
나 잘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천에서 도쿄까지 2시간 40분

도쿄에서 LA까지 12시간 (도쿄는 정말 잠깐 있었지만 엄청 습하고 덥고,, 최악이었음 ㅠㅠ)

날짜 변경선을 지나 드디어
27일 오후 1시 50분에 한국을 떠나
27일 오전 12시 30분에 LA에 도착했다.

I-20를-_-; 놓고온 관계로,,,
이민국에 잡혀서 ㅠㅠ
1시간동안 상담받고;
겨우 공항을 통과-ㅁ -
(내 이럴줄 알았다니깐 ㅠ)
여튼! 우여곡절을 겪고 LA에 입성하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들의 수많은 짐이 었으니 ㅠㅠ
결국, 돈을 좀 들여서
Van을 타기로 하고 ㅠㅠ,, 아 아까운 돈이여~!



Super Shuttle Van,,
처음에는 1사람이 25불이고
다음에는 한사람 추가당 5불이라더니!
그거는 지역 주민들 가격이라며,,
내릴 때 1인당 15불을 내야했다 ㅠㅠ;
뭐 그래도
운전기사 아저씨께서,
워낙 고생하시고
마지막까지 잘해주셔서-
그냥 기분 좋게 Bye-bye 했다.
우리의 숙소는
코닥극장 별들의 거리
바로 건너편
Hollywood International Hostel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시간
12시 20분에도 밖은 시끄럽지만,
활기가 넘치는 곳이라고,,
그렇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ㅋㅋ




일단 오늘은 Famer's Market에도 가야했고,
우체국에도 가서 짐을 학교로 부쳐야 했으므로,
Hollywood는 나중에 시간을 갖고 다시 보기로 하고,
Famer's Market으로 고고싱!
Chinese Theatre 앞 버스정류장에서
217번을 타고 CBS 방송국을 지나서 하차


Farmar's Market에서는
자두와 살구를 사고-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만 주구장창;;
결과적으로 발은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왔다.
본인의 사진은,,,
17시간의 비행과
피곤에 쩔은 모습으로 인하여,,,,
다음,, 기회에-ㅁ -
다른 사진들도 많으나,
피곤하므로,,
그것들도
다음,, 기회에-ㅁ -;;;;;;;;;;
![]() | ![]() |
박재정과 유이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새로운 커플로 등장한다.
처음엔 정말 재밌었던 우결,, 점점 식상해져가면서
(사실 마녀♡개미 커플이 하차하고 부터-_-;)
소녀시대 태연까지 투입했었지만, 형돈이의 연애로 끝이나고
급기야는 실제 커플인 황정음 김용준 커플까지 투입했으나,,
별반 큰 성과는 이루지 못했다.
과연, 유이와 박재정이 우결을 살릴 수 있을까?
아니, MBC 일요 예능을 살릴 수 있을까?
그런데, 워낙 박재정이 연기, 예능 다 발로해서,,, 걱정이다 ( '')
기사 링크
http://www.newshankuk.com/news/news_view.asp?articleno=g20090715141422i8454
정말 대단하다,
요즘같은 음반시장 불황에 이 정도까지 팔릴줄 누가 알아겠는가-ㅁ -
2009 무한도전 콘서트 티켓도 CD에 숨겨져 있다고 하니깐,,
나도 사야지 으흐흐흣 >_<
아, 그리고 보니 난 연말에 한국에 없구나-_-
쨋든, 관련기사 링크으으~~!!
http://news,nate.com/view/20090713n03869
올해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엑가요제는 정말 대단했다.
노래들도 완성곡이 뛰어났고, 무엇보다 엄청난 스케일?의 게스트들..
난 그냥 JK가 오랜만? 아니 처음? 으로 예능프로에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그냥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노래들이 다 좋았지만, 난 특히나 영계백숙 왜이리 좋은지,,,ㅠㅠ!!
(그래도 제일 좋은건 당연당연당연!!! Let's dance다 ㅋㅋㅋ)
정말 정중앙씨의 말대로 방송끝나고 동생이랑 둘이서 계속
영계 백숙 워어어어~~~ 진짜,, 윤종신은 대단한것 같다!
처음에 약속했던 것처럼 허밍 어반 스테레오 분위기의 노래도 들어가고,
영계 백숙 워어어어~ 도 들어가고,,
가사는 정말 한편의 동화와도 같았다.
단어 선택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쯔유쯔유 강 신비의 간장'
그 누가 저런 단어를 생각해낸단 말인가 ㅠㅠ
너무 급하게 만든 노래라며 창피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난 좋았음!!!!!!!
시카고 여행은,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정말 재밌는 여행이 될 것 같다 ㅋ
| 8월 3일 | 8월 4일 | 8월 5일 | 8월 6일 | 8월 7일 | 8월 8일 | 8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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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시카고도착 존핸콕 올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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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구경 (유명한 건축물들) 저녁에 Green Mill |
Fire work Cruise |
미술관 에서 파티 으헤헷 Green Mill |
Bud Billiken 퍼레이드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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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고고고 |
특히나 토요일에
Bud Milliken 퍼레이드는
미국에서 가장 큰
Afircan-American 퍼레이드로,
올해가 80주년 행사란다 ㅋ 으흐흐흣 ㅋㅋ!!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열리기 때문에 올해는 사상 최대의 퍼레이드가 될꺼라고 꺄하하하!!!
그래서,,
사실 처음에 숙소구하기가 어려웠던 거다-_-;
또, 알카포네가 자주 다녔다던 Green Mill에서
화요일 저녁에는 Jazz를 듣고 아 행복해,,,
금요일 저녁에는 MCA (Museum of Contemporary Art)에서
그 달의 첫번째 금요일을 기념하며 파티를 한다고 +ㅁ +꺅 ㅠㅠ 신나라,,,
저 파티가 끝나면,, 난 또 Green Mill에서 새벽 4시까지 놀 계획임 으흣
여튼
아직도 계획들을 더 넣어야하긴 하는데,,,
시카고 가서 그때그때 집어 넣어야할듯>_ <
이런 것이 바로 여행의 묘미!!!
난, 시카고를 사랑하게될 것 같음 ㅠㅠ
드. 디. 어!
터치 OS 3으로 업글, 게다가 해킹까지,,, ㅠㅠ
오늘은 정말 보람찬 하루였다.
맨날 해야지 하면서,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는데 완전 신난다.
이제 신나게 어플 깔고, 배경바꾸고 놀아야지 >_ < ㅋㅋ
난생 처음가보는 미쿡!
사실, 학생신분으로 가는 거지만 '난 열심히 놀다 오리라!'는
마인드로 벌써부터 놀 궁리를 하고 있다.
학교로 들어가기 전 2주동안 여행! 으하하하핫
엄청난 고민과 노력속에서 만들어진 일정이라서,, 뿌듯하기도 하고-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기도 하고 ㅠㅠ
7월 27일 인천에서 뱅기를 타고 도쿄를 거쳐 LA에서 스탑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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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
7월 28일 |
7월 29일 |
7월 30일 |
7월 31일 |
8월 1일 |
8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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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도착 할리우드 |
게티센터 산타모니카 |
유니버셜 그리피스 |
다운타운 미술관 SF출발 |
SF 도착 항구탐방 소살리토 |
알카트라즈 다운타운 |
요세미티 |
대충 일정이 저런데,, 음-_- 사실 지금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날 요세미티,,
요세미티는
생각해봐서 갈지 말지 결정해야겠음
어제 새벽, 엄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니 신문 하나를 보여주셨다.
엄마가 신문을 던져줄 때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긴 기사이거나,
공부 열심히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담기 기사 둘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번 기사는 정말 뜻밖의 기사였다.
열심히 페이지를 뒤적거리시더니 아무말 없이 눈 앞에 보여주셨다.
기사 사진에는 아주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항상 짱구삼촌이라 부르며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삼촌.
너무 어렸을 때라서 많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할머니댁에 놀러갈 때마다 재밌게 놀아주셨다.
하지만, 이 장면은 아직도 기억한다.
내가 5살 때 였을 것이다.
어느 날 할머니 댁엘 갔는데
할머니는 집 앞 마당에 앉아 하염없이 울고 계셨고,
집안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평소에 술도 안마시는 애가, 왜 술을 마시고 발을 헛딧었다는거야!!"
할머니가 외치던 소리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 때부터 삼촌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짱구삼촌은 돌아가셨고,
한동안 잊고 살았다.
그리고 내가 20살 때 집이 이사를 하다가
오래된 사진을을 찾았었는데,
그 중 너무 웃기게 찍은 사진이 하나 있었다.
찢어진 문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찍은 사진이었다.

아빠는 사진을 보면서, 이게 누가 찍어준 사진인지 아냐며 물었다.
"아빠가 찍은거 아니야? 이게 할머니네 집인건 알겠는데,,,"
분명 맨날 창호지 찢어먹는다고 사촌오빠랑 할아버지에게 수도 없이 혼났으니,
그 문을 기억못할리는 없었다.
"짱구삼촌이 찍은거야"
그때 순간 잊었던 삼촌이 기억난 것이다. 그리고 그 날 아빠에게 참 많은 얘기를 들었다.
삼촌이 얼마나 똑똑한 학생이었는지, 어떤 일을 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죽었는지..
그 이후로 사진을 볼 때마다 삼촌생각이 났다.
어떻게 놀아줬는지도 기억이 났다.
그리고 다시 4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삼촌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난 것이다.
삼촌에게 참 많이 미안했다.
이렇게 세상이 삼촌을 기억하는데, 난 기억하지도 못했다.
이제 곧 있으면 삼촌 기일이다.
벌써 돌아가신지 19년이나 되었다.
삼촌이 살아계셨다면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되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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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전북지역 기독교 청년운동을 주도했던 이정주는 30세에 불의의 사고로 요절한 탓에 자료가 드물다. 사진은 7주기 추모예배 순서지 표지. |
어느 시대에나 사람은 귀하다. 특히 사회운동영역에서 올곧은 지도력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사회가 어수선하고 합리적인 것이 통하지 않는 사회일수록 중심을 잡아주는 어른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지금 그렇다. 이런 면에서 인간 이정주는 선후배 모든 층에서 인정하는 지도력과 능력, 인품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30살의 짧은 인생을 마감함으로 인해 이정주에 대한 자료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길지 않은 삶이었지만 이정주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음을 취재 중에 느낄 수 있었다.
자기주장이 강하면서도 끝까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합의를 이끌어 낼 줄 아는 사람, 종교·종파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따르던 사람,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만나면 하나밖에 없는 옷도 벗어 줄 사람, 불의를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 들었던 사람. 이정주를 아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말들이었다.
이정주는 1961년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서 목수 아버지 밑에서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이정주는 가정의 어려움을 늘 걱정하면서도 군부독재와의 투쟁에 늘 선봉에 서 있었다. 처음 시위에 참여한 것은 전두환이 정권을 잡기 위해 민주화 세력들을 말살하려 했던 80년 광주민중항쟁 시위가 한창이던 시절이었다. 당시 신흥고 학생 신분으로 시위에 참여하면서 사회변혁에 대한 운동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후 전북대 사범대에 입학해 이 사회를 바르게 이끌고 가정의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방안으로 선생님의 꿈을 꾼다. 하지만 사회상황은 얌전히 학교생활에 전념하면서 교사가 되겠다는 이정주의 꿈을 내버려두지 않게 했다.
졸업 전 이미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돼 옥고를 치르면서 사회변혁의 최전방에서 활동을 더욱 뿌리 깊게 자리를 잡는다.
이정주는 신앙심이 깊어 남문교회에 출석하면서 다양한 활동도 한다. 교사활동을 비롯하여 교회의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교회 내에서 어른들의 사랑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이는 불의의 사고로 숨진 이정주를 교회가 나서서 교회장으로 치른 것으로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당시 운동권이 극심한 탄압을 피해 교회로 들어가 합법적인 활동을 보장받는 상황에서 그는 신앙에 뿌리를 갖고 활동의 근간을 만들었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군사독재 시절에는 대학교나 사회에서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운동권 학생들은 학내에서 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사찰을 받아야 했고 개인의 움직임까지 파악되던 시절로 사람들이 모여 학습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쉽지 않았다. 유인물을 만들어 내는 것 역시 쉽지 않다. 그래서 교회는 운동권 학생들의 피신처로, 사회운동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교회의 대학부 활동에 참여해 학습도 하고 유인물을 만드는 일(그 당시에는 유인물을 등사기로 밀어 출판)은 장비도 문제려니와 이를 할 만한 장소가 교회말고는 마땅치 않았다. 전북지역에서는 그 역할을 남문교회가 중심적으로 하고 있었다. 당시는 기독교운동이 한국사회의 민주화운동 즉 학생운동, 사회운동을 이끌었던 시절이었다. 전북에서는 남문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의 운동권이 학습을 하고 지도력을 길러내고 적절한 현장에 배치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후 유화국면을 맞이하고 약간의 민주화가 되면서 교회에 출석하던 많은 운동권 출신들이 그냥 나오지 않았던 현상도 크게 일어났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는 달리 이정주는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친다. 그의 활동의 이력을 보아도 얼마나 교회에 뿌리를 깊이 뒀는지 알 수 있다. 1986년부터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 전북연합회 총무를 지냈으며, 전주기독청년협의회(EYC) 총무, 전북인권선교협의회 간사, 사무국장, 전북기독교사회운동연합 사무차장, 전북민족민주운동연합 중앙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할 당시에도 강릉에서 전국 인권위원회 세미나를 참석하고 있었다. 이정주는 이 세미나에 참석다가 방조제에서 발을 헛디뎌 실족사했다.
이정주는 기독교 운동권은 물론 일반 운동권 학생들의 진로를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중간자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선배와 후배들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끈을 연결해 주는 지도력이었다. 차분하면서도 마음이 여리고 강렬한 인상보다는 존재하면서 향기를 풍기는 불상처럼 그런 인상을 주어 아동만화의 캐릭터를 닮았다고 놀림을 받기도 했다.
80년대 전북지역사회에서 커다란 획을 그었던 이정주는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여 선후배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이를 위해 전북지역사회가 노제를 지내고 민주장으로, 교회장으로 장례식을 치름으로 그의 짧은 활동을 기념하였다.
※ 자료에 도움을 주신 분들 김영기(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김남규(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노병관(예림조경 대표)
/이근석 NGO객원기자(전북의제21 사무처장)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다.
어제 '태양을 삼켜라' 첫방송을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았다.
아프리카 정글, 라스베가스,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엄청난 스케일의 드라마는 '올인'의 유쳘용 PD와 최완규 작가의 작품이다. '올인'은 본 적이 없어서 뭐라 왈가왈부 할 수 없겠지만 이번 작품 '태양을 삼켜라'는 왠지 '올인'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진 않다.
제작비 250억원과 거물급?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이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 제작의 문제점을 총 망라해 보여주고 있다.
기획의도
1. 미니시리즈의 기획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수년째 멜로드라마는 실패를 거듭하고 있고 유행처럼 제작되었던 전문직 드라마도 작가 시스템과 제작 여건이 뒷받침 되지 못해 설 곳을 읽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여전히 확실한 승부처는 강한 스토리다. 우리 현대사에 상처로 남아있는 사실에서 극적인 모티브를 취해 주인광의 파란 만장한 인생 역정을 사실감 있게 그려 나갈 것이다.
수많은 드라마들의 실패 속에서 '태양을 삼켜라'가 미니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강한 스토리'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강한 스토리'란 도대체 무엇인가.
현대사의 상처로 남아있다는 사건은 국토사업단이고, 거기서 찾아낸 극적인 모티브라는 것이, 도망친 깡패와 보살펴주던 순수한 제주처녀가 순식간에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았고, 이 아이가 고아로서 험한 새상 역경을 이겨내며 살아간다는 이야기?
너무 진부해서 이제는 더이상 써먹는 것이 미안할 정도의 스토리를 '강한 스토리'라고 부른다면 이 드라마는 첫번째 기획의도를 아주 잘 반영했다.
2.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
그것이 이 드라마의 첫 번째 목표이자 기획의도이다. 재미에 치중해서 구성이 허술하거나 제작이 엉성해도 용인하고 넘어가는 관례를 버리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 것이다.
이 기획의도는 아주 맘에 드는 대목이다. 그 동안 "환상의 커플", "꽃보다 남자", "내조이 여왕'등 재미에만 치중하느라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는 터무니 없이 떨어지던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든다는 것에 100 % 찬성이다.
하지만, 첫화부터 완성도는 바닥을 친다. 극의 전개와는 불필요하게 라스베가스의 전경이라던지, 태양의 서커스 장면들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이 두가지가 극에서 꼭 빠져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도라는게 있다. 여기가 라스베가스인거 알려주면 되는거고, 성유리가 태양의 서커스에서 연출한다는 것을 알려주면 되는 것이다.
라스베가스, 아프리카 로케한거 자랑하려고 많이 넣은 건지, 아니면 로케한게 아까워서 어떻게라도 한 신 더 집어 넣어보려고 한건지 불필요하게 많이 들어갔다. 연출자는 아무리 좋고 아름다운 신이 있더라도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히 버려야하는 결단을 내리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제발좀 아깝다고 마구 넣지말고 버릴건 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손발이 오그라들게 했던 바닷속 물고기들....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고 싶었으면 어디서 물고기들 진짜 공수해와서 찍던가, 아니면 물고기들이 많은 장소를 찾아서 찍던가,,, 꽃남 CG만 욕할게 아니다. 요즘은 어떻게서든지 대충해서 CG로 때우려는 경향이 있다. 연출자가 자신의 작품에 조금만 더 욕심을 냈다면 저런 장면은 차라리 안찍는게 나을 뻔 했다.
3.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는 현란한 홍보카피처럼 상상하던 모든 것이 꿈이 되었고, 그래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으로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드라마는 우리 모두에게 꿈을 꾸게 했던 서커스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애증과 애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듯이 좌절과 성공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극적으로 펼쳐진다.
희노애락
우리의 삶을 간단한 4글자로 줄여놓은 멋진 말이다.
모든 삶에는 희노애락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애'는 우리나라 드라마가 가장 사랑하는 대목이다. 맨날 질질 짜며 사랑타령하는 우리나라 드라마가 치가 떨릴 정도로 싫다. 하지만 어째겠는가, 우리네 인생에서 사랑은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다. 사랑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연출과 작가에 있다.
사랑이 항상 눈물만 가득한 것도 아닌데 왜 다들 애증, 애정, 사랑, 우정 이 네가지에서만 빙빙 돌는 건지 모르겠다. 작가와 연출가들이 그런 사랑만 해본건지, 너무 현실감이 떨어지는 사랑놀이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4. 아프리카 정글과 라스베가스, 그리고 제주도를 넘나들며 제작될 이 드라마는 유행처럼 된 해외로케이션 드라마의 정형성을 탈피하여 새로운 공간적 설정이 드라마의 극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다.
지상 최대의 쇼인 라스베가스 쇼와 아프리카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등이 주인공들의 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해주는 주요 공간으로 묘사됨으로써 드라마에 또 다른 활력소와 재미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유행처럼 된 해외로케이션 드라마의 정형성을 탈피하겠다. 전혀 반대하고 싶지 않은 말이다. 문제는 왜 주인공은 다이아몬드 광산과 라스베가스 쇼를 통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야하는 것이다. 드라마란 것이 보는 사람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서 공감을 이끌어내야하는데 나도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서 라스베가스에 가고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총질이라도 해야한다는 것인가?
이야기의 흐름과는 너무 개연성이 없는 배경설정인데도 굳이 라스베가스와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고 그걸 너무 잘 끼워맞춘 기획의도 글 솜씨에 감탄할 뿐이다.
이 휘황찬란한 배경설정은 그들이 말하는 '강한 스토리'를 새롭게 전개할 배경이 필요했을 뿐이다. 이 스토리가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면 분명 너무 진부한 스토리가 들통이 날테니 말이다.
자꾸 각박해지는 세상이다. 연출자들이 수십억 돈을 들여서 말도 안되고 터무니없는 나와는 전혀 관련없는 나라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여기서 일어나는 작고 사소한 이야기들로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
5. 이 드라마는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제작된다. 서귀포 항을 중심으로 제주와 서귀포시 전역에 걸쳐 아름다운 풍광과 산업이 드라마를 통해 소개 될 것이다. 이는 점점 퇴색되어져가는 지자체의 드라마 제작 지원 체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며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드라마 제작 환경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다.
드라마 제작 환경이 어려운 이유에는 '돈'도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고질적인 제작 습관에 있다. 며칠전 황금어장 무릎팍에 김영희 PD가 나왔었다. 이경규가 잠깐 등장해서 아주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언제 시스템을 바꾸냐구요. 사람부터 다 바꿔야대요" 물론 농담조로 말한 말이지만, 정말 습관을 바꿀 수 없다면 사람을 다 바꿔야한다.
6월 연기자 배종옥씨의 강연에서 이런 질문을 했다.
"한국의 드라마 제작 현실에 1 - 10 점수를 준다면 몇점이고, 배우의 눈에서 제작 현실을 바라봤을 때 무엇이 문제인가"
배종옥씨는 자기가 감히 점수를 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굳이 점수를 먹인다면 5점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현실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촬영을 10시에 시작한다고 하면, 10시에 모여서 그때부터 조명 맞추고, 음향 맞추고, 카메리 리허설 등,, 배우와 연출들은 계속 촬영 준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그러다보면 스케쥴이 미뤄져서 결국엔 방송 당일에 촬영해서 드라마가 방송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론 제작비에도 큰 문제가 있겠지만은, 기본을 지키는 연습부터 해야 드라마 제작 환경에 새 바람이 불지 않을까.
어쨋든, '태양의 삼켜라'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드라마다. 그리고 맘같아선 이 드라마가 확 망했으면 좋겠다. 아주 좋은 본보기로 이 드라마가 망해야 스케일이 크고 돈을 투자하는 것만이 문제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테니 말이다.
TV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좀 더 사람을 이해하는 작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 기분좋게 드라마보다가 울컥하는 맘에
아주 두서없이 마구 지껄여버렸구만-_-
출국 D-18
Los Angeles - San Fransisco - Chicago
2주의 여행 일정에 어느 정도 틀이 잡히기 시작했다.
아쉬운 것은, Chicago 숙소를 너무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생각했던 것 보다 심각한? 곳에서 자야한다.
내일은 블로그에 여행 일정들을 정리해야겠다.
그래야 좀 더 눈에 확 들어올 듯..